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컨버스.
내가 가장 자주 신는 신발은 컨버스 , 반스다.
뭐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바지를 입더라도 맛있게 떨어뜨려주고, 가격이 부담스럽지도 않아 헐면 새롭게 환승하기에도 좋다. 또 더러워지면 더러워질수록 그 맛이 깊어진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뭐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이유로 좋아할거다.
아무튼 둘 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신발이다.
처음에는 그냥 예뻐서 신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들 다 신는 컨버스가 지겨웠던 적이 있다.
그래서 차별화를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컨버스에 대해서 공부했던 적이 있다.
그때 배웠던 정보들을 기반으로 가볍게 소개해 보려고 한다.
그냥 우리가 현재 신고 있는 컨버스가 이렇기도 하구나~ 하며 감상하면 좋겠다.
뭐가 더 좋고, 나쁜 신발이 아니다.
우선 CT70. ( Chuck Taylor All star 70's )


우리가 보편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주 착용하고 있는 컨버스 모델이다.
척 테일러라는 이름은 "찰스 척 테일러"라는 1920년대 농구 선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 찰스 척테일러가 농구화로 신었던 모델인데, 그것을 현대의 디자인으로 복각한 컨버스가 바로 척테일러 70이다.

찰스 척 테일러

척 테일러 70
특징으로는 앞코와 중창이 누런빛을 띠고, 코팅된 느낌이다. 그리고 앞코가 들려있다.
쿠셔닝도 푹신푹신하니 착용감이 좋다. 신발을 덮고 있는 면의 재질도 튼튼하고 두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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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야기할 컨버스 모델들은 컨버스 재팬의 라인의 제품들이다.
지금의 컨버스는 나이키에 인수되었지만 "컨버스 재팬"은 독립적인 회사이다.
그러므로 일본에서만 판매를 하고, 자기들만의 라인을 전개하기도 한다.
그것들 중 많은 사랑을 받는 라인으로는,
우선 타임라인59’s ( Timeline )


2014년부터 컨버스 재팬에서 전개했다. 50년대 컨버스를 복각한 것에 의미를 두는 신발.
복원력이 훌륭한 것으로 유명하다.
타임라인의 특징으로는 전체적으로 쉐입이 슬림하고, 밑창이 떠있지 않고 바닥에 붙어있는 느낌이다.



일본에서 만든 것이므로 뒤꿈치에는 메이드 인 재팬이라고 적혀있다. 앞코가 무광을 띠고 있다.
농구 선수들도 컨버스를 즐겨 신었는데 이들을 위해 신발 혀 안에는 플레이어 네임을 기입할 수 있는 이름표도 있다. 신발 끈도 10MM로 당시 컨버스의 슈레이스를 복각한 것이라고 한다.


50년도 아니고 굳이 “59년”인 이유는 로고의 특징 때문이라고 여기어진다.
다음은 컨버스 어딕트 ( Addict )


2008년 컨버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만들어진 컨버스 재팬의 라인 중 하나.
1960년대 척 테일러를 복각하는 것에 의미했다.
어딕트의 특징으로는 비브람솔 밑창을 사용했다. 참고로 비브람은 내구성이 강하고, 미끄럼에도 강한 고무솔로 유명하다. 또 깔창은 포론이라는 깔창을 사용했는데 축구화에도 사용되는 깔창이다.


뭐 당연히 60년대의 컨버스 로고를 선택했다. 그리고 얘도 타임라인과 마찬가지로 신발 혀 안에는 플레이어 네임을 기입할 수 있는 이름표도 있다.
60년대 컨버스부터 달라진 점은 어퍼의 사이드에 스티치가 생겼다.

이게 마냥 의미 없이 넣은 건 아니고, 걷다 보면 발이 자주 닿는 부분인데, 여기가 자주 접히기도 하고, 착화감에 불편함을 주었기 때문에 60년대부터 안쪽에 안감을 더해 돌출 부분을 커버했다.

어딕트의 구조
잘 찾아보면 60년 이후 복각 컨버스에는 모두 스티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전 모델 59’s 복각인 타임라인에는 없다.
마지막으로 제이옥스 혹은 제이하이 ( J OX / J HI )


일본에서 만든 컨버스의 기본 라인.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컨버스가 도산되기 직전의 컨버스를 복각한 것이므로 앞코가 무광을 띠고, 길이도 짧다. 뭐 또.. 앞코가 들려있는 느낌이 없고 바닥에 붙어있는 느낌이다.
뒤꿈치에 메이드 인 재팬이라고 적혀있다.

타임라인, 어딕트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접근성도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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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다시 말하지만 특정 라인이 좋고 나쁘다. 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그 시절 컨버스를 복각했다."라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지,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신발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면 되는 것이다.
저 복각 라인들 마저도 빈티지 컨버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근데 그건 당연하다. 어딕트, 타임라인, 제이옥스도 결국에는 판매를 위한 신발이다.
판매를 하려면 생산 문제에 있어서도 효율적이어야 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야 한다.
오직 오리지널의 가치만을 바라보며 만든 것은 아닐 것이다.
아무튼 뭐 타임라인을 신고, 빈티지 컨버스를 신는다고 잘난 척 할 필요 없고,
척 테일러 70을 신으며, 저 티도 안나는 신발에 저 돈을 태운다고 뭐라 할 필요 없는거다.
존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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