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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나만의 패션 이야기 10

빈티지 패션(오리지널 의류)과 친해지는 아주 간단한 방법 [ 2부 ]

" 빈티지 패션(오리지널 의류)과 친해지는 아주 간단한 방법. - 1부 "를 읽고 오시면 이야기가 좀 더 매끄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 ​ 자, 이전에 말했던 옷에 첨가된 디테일에 대해서 소소하게 재미를 봤다면, 그다음은 옛 문화에 관심을 살살 둬보는 것이다. 옛 문화는 멋있는 패션 스타일과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 ​ ​ ​ 옛 문화라는 것은, 다수가 즐겼던 메이저 한 문화(하이 컬쳐)가 될 수도 있고, 상반되는 하위 문화(서브컬쳐)가 될 수도 있다. 서브컬처는 스케이트보드, 그래피티, 힙합, 밴드, 바이커, 타투와 같이, 말 그대로 매니악한 "소집단 문화"를 말한다. ​ 난 개인적으로 밴드 문화가 그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 ​ 비틀즈 건즈앤로지스, 메탈리카, 엑스재팬 로고 ​ ​ 우리는 살아오..

빈티지 패션(오리지널 의류)과 친해지는 아주 간단한 방법 [ 1부 ]

​ ​ ​ 요즘 옷을 살 때 설명란을 보면 오리지널 디테일을 살렸네, 고증을 지켰네, 복각을 했네, 이런 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밴드 문화, 밀리터리, 워크 웨어, 복각 청바지, 복각 컨버스 등등에 대해서 종종 언급했었다. ​ 근데 “오리지널과 복각 의류”라는 것이 현재 시장에 판매되는 옷 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거 모른다고 해도 옷을 즐기는 것에 아~무런 지장도 없다. ​ 현대에 들어서 우리가 정말 자주 입는 항공 점퍼도, 컨버스도, 청바지도, 그 밖에 우리가 사랑하고 있는 수많은 의류들도, 그것들이 문명이 발전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냥 뚝딱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쭉~ 시대와 함께하며 거슬러 올라온 타임리스 의..

일본의 스트릿 패션에 대하여./ 후지와라 히로시/ 하라주쿠와 우라하라.

일본이라는 나라는 패션의 성지다. 이것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다. ​ 일본의 패션을 처음 해외로 널리 알린 선두주자로는, "레이 카와쿠보(브랜드 꼼데가르송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브랜드 요지야마모토 디자이너)" 정도가 떠오른다. ​ ​ 왼쪽 사진이 요지 야마모토 / 오른쪽 사진이 레이 카와쿠보 (사진출처 : 온큐레이션 / 하찬호) ​ 이들은 일본의 패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특히 "레이 카와쿠보"는 옷을 디자인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현재 일본의 패션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수많은 현역 디자이너를 양성 해낸 사람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들은 패션 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이라는 나라 안에서도 특히 존경받는 거장들이다. 이들의 컬렉션을 보면 어딘가 유럽의 럭셔리..

와이드 팬츠의 시대는 언제까지 갈까. ( 오버사이즈, 와이드핏, 슬림핏, 스키니핏 )

와이드 팬츠가 사회에 적응한지 대략 5년 정도 된 것 같다. 내가 이걸 어떻게 기억하냐면, 배우 공유 덕분이다. ​ 받아들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흠.. 말을 아끼겠다. ​ ​ 2017년 DDP에서 열린 루이비통 전시회였나,, 배우 공유가 오버사이즈 룩을 착용하고 왔었다. 드라마 도깨비로 엄청난 인기를 휩쓸고 있던 공유였지만, 그 공유도 좋은 말은 듣지 못했다. 보다시피 폭력적인 댓글들로 가득했다.. ​ 잠깐 이야기를 틀어서, 내가 굉장한 얼리어답터라고 자랑하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와이드 팬츠를 처음 입게 된 일화다. 내 프로필 사진을 보고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만화 "크로우즈"의 광팬이었다. 거기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전부다 일본의 불량 학생으로, 하나같이 통넓은 바지를 ..

꼭 경험해 보고 싶은 브랜드 르메르(LEMAIRE)와 빈티지의 가치.

르메르 ( Lemaire ) ​ 르메르의 공통 디렉터, 왼쪽은 사라 린 트란 / 오른쪽은 크리스토퍼 르메르 ​ ​ 오랜 시간 동안 르메르는 내 워너비 브랜드였다. 그러니까 르메르 제품을 들고 왔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옷은 아니고 '매거진B 르메르 편' 을 구매했다. ​ 매거진B - 르메르 편 ​ ​ 담긴 내용으로는 단순히 르메르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 보다는, 좀 더 폭넓게, 르메르의 대표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사라 린 트란’이 옷을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초반에는 현재 르메르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깨알 인터뷰도 다루는데, 난 이 내용들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르메르의 수장들 못지않게 옷을 대하는 자세가 멋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르메르가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었..

이제 막 패션에 입문하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 1 ] / 패션과 타인의 의존성. / 패션의 공식.

힘들다진짜로짜로짜로 ​ 무언가를 구매할 때 남에게 확인받고 사는 것이 당연시되어 가고 있다. 유튜브, SNS, 커뮤니티가 활발해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본다. 본인의 마음에 들어도 유행이 조금이라도 지난 것 같거나, 후기가 없어 검증이 되지 않은 옷이라면 구매를 망설인다. ​ 옷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유행이나 트렌드를 즐기는 방법이 있고, 유행의 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자기 스타일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 당연히 둘 중 뭐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뭐든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유행에 집착하는 사람이거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는 유튜버들은 꼭 "그 옷은 유행이 지났으니까 비추." 라는 뉘앙스의 말을 덧붙인다. ​ 바시티 자켓이나 코치 자켓, MA-1 자켓은 트렌드 변화와 별개로 그냥 검증된 옷이다. 우리가 이..

래퍼 "우원재"가 나에게 주는 에너지.

​ ​ 오랜만에 우원재의 노래가 생각나서 찾아들었다. 2014~15년 저스트 뮤직 부흥기가 끝난 이후로는 힙합을 즐겨 듣지는 않는다. 국내외 힙합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게 내 취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원재의 음악은 항상 다르게 느껴져 왔다. ​ ​ ​ 그가 방송에 처음 출연했을 때만 해도 세상을 향한 분노가 가득해 보였고, 그런 그에게는 돈과 명예가 최우선이었던 것 같았다. 모든 무대가 도저히 아마추어의 무대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 지금의 그는 사회가 정한 기준으로 보았을 때 성공을 해냈고, 돈과 명예를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삶의 고민은 더 깊어진 것만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번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가사나 개인..

패션 스타일을 참고하는 방법. / 대형 브랜드의 디자이너, 디렉터의 사복

이미 자기 취향이 확고하면서 패션을 즐기고 계신 분들은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패션에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정답은 아닙니다! ​ 스타일을 참고하는 팁. ​ 가령 내가 질샌더나 르메르처럼 우아하고 깔끔한 스타일에 관심이 생겼는데, 도저히 어떤 식으로 스타일링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한번 이렇게 해보자. 우리는 일반적으로 질샌더나 르메르를 착용하고 있는 일반인의 착장을 서칭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다. 아주 잘하고 계셨다. ​ 하지만 이번에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디자이너의 착장을 찾아보는 것이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질샌더와 르메르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면, 질샌더의 루크 마이어, 르메르의 크리스토퍼 르메르 / 사라 린 트란..

빈티지 의류에 대한 생각

중고장터가 활성화되고, 헌 물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그런지. 확실히 빈티지 의류도 예전보다 더 많이 받아들여진 것 같다.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 ​ 이번에는 빈티지 의류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 사람들이 빈티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좋아하는지.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나랑 비슷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 우선 희소성이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남들과 다르기를 원한다. 나도 마찬가지고.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물건. 그냥 이것만으로도 수집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다음은 빈티지에는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이 묻어있다. 패션도 기술의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현대인의 가장 기본적인 니즈는 자신의 옷이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면서, 고급스러운 느낌..

패션 스타일의 양극화.

코로나 이후의 패션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한 번 떠올려보면 양극화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중간이 사라지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 2022년 기준 '1인당 명품 소비' 한국이 1위 ​ 매 해마다 여행을 떠나던 사람들은 떠나지 못하게 되며 명품에 투자하겠다는 소비 전략을 내세우는 사람도 많아졌고, 반대로 합리적인 소비로 마음에 안정을 주는 소비 형태도 띠고 있다. 위에서 말한 보복 쇼핑 혹은 합리적인 쇼핑. 어느 쪽이 되었든 소비가 활발해지며 국내 패션 수준은 자연스럽게 상향 평준화되어 가고 있다. ​ 나는 직접 소비를 하는 것도 즐기지만 사람들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여러 패션 커뮤니티 카페를 순회하며 관찰을 해왔다. 그들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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